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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신규 국제노선 취항…대한항공, 국제선도 위약금 문다

입력 | 2016-07-04 16:44:00


국내 최대 저비용항공사(LCC)인 제주항공이 하반기에 신규 국제노선을 취항하고 항공기를 추가로 구입하는 등 본격 확장에 나선다.

제주항공은 4일 “20일 인천-일본 삿포로, 인천-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인천-태국 푸켓 등 3개 국제노선을 동시에 신규 취항한다”고 밝혔다. 제주항공은 또 현재 23대인 항공기를 연내 26대까지 늘릴 계획이다.

이 외에 부산과 국내 여러 공항을 기점으로 베트남 하노이 등 동남아와 중국 부정기편 운항도 시작할 계획이다.

제주항공의 일본 취항 노선은 총 9개가 돼 한국과 일본의 LCC 가운데 가장 많은 노선을 확보하게 된다. 제주항공은 현재 하루 3회 왕복 운항 중인 인천-도쿄 나리타 노선을 9월 7일부터 하루 4회로 늘릴 예정이다. 또 제주-김포(또는 인천) 노선은 여름 성수기를 맞아 9일부터 9월19일까지 현재 주당 280편에서 주당 약 310편으로 늘릴 예정이다.

한편 대한항공은 그동안 국내선에만 적용해온 예약부도 위약금 제도를 국제선에도 적용할 방침이다. 10월 1일 이후에 구매한 국제선 항공권부터는 탑승자가 예약 취소를 하지 않고 항공기에 타지 않을 경우 위약금을 물어야 한다. 위약금은 북미나 유럽 등 장거리 노선은 12만 원, 동남아 등 중거리 노선은 7만 원, 일본가 중국 등 단거리 노선은 5만 원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노쇼(No Show) 승객 때문에 탑승 기회를 잃은 다른 고객들을 배려하고 건전한 항공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취지를 밝혔다. 이미 국내선에는 2008년 10월부터 적용 중이다.

이은택 기자 nab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