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골프 세계 랭킹에서 아시아 최고인 세계 16위의 마쓰야마 히데키(일본)가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불참을 선언했다. 마쓰야마는 4일 미국 오하이오 주 애크런에서 열린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을 마친 뒤 “건강에 위험이 될 수 있어 올림픽에 나가지 않겠다. 개인적으로는 해충 알레르기가 있어 심각하게 고생한 경험도 여러 차례 있어 걱정이 된다”고 밝혔다. AP 통신은 마쓰야마가 지카 바이러스를 불참사유로 밝힌 7번째 골프 선수라고 보도했다. 이로써 세계 랭킹 25위 이내의 선수 가운데 마쓰야마까지 7명이 올림픽에 불참하게 됐다.
올림픽 출전 자격은 11일까지의 세계 랭킹으로 결정된다. 미국의 더스틴 존슨, 조던 스피스, 버바 왓슨, 리키 파울러 가운데 올림픽 불참 의사를 표명한 선수는 없다. 하지만 외신들은 이들 가운데 일부가 불참 대열에 합류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