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유천 씨에게 성 폭행 합의금을 먼저 요구했다는 폭력 조직원이 오늘 경찰에 소환돼 조사받았습니다.
그런데, 이 조직원은 "돈을 먼저 제시한 건 박씨 측"이라며, 녹음 파일까지 제출했다고 합니다.
[리포트]
"강제 성폭행은 없었다"며 결백을 주장하는 가수 박유천 씨.
특히 이번 사건의 발단이 된 1차 고소 여성의 배후가 따로 있다며 폭력조직의 연루 가능성도 제기했습니다.
"거액을 요구하며 합의를 종용했다"고 폭력조직원 황모 씨를 공갈 혐의로 맞고소한 것.
하지만 오늘 경찰에 불려나온 황 씨는 "오히려 합의금을 먼저 제시한 건 박 씨 소속사"라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음파일]
"저희도 고민을 했는데. 차라리 먼저 제시해 주시면 거기에 상응을 하는 게 맞는다고… "
경찰은 지난 주말 1차 고소인과 박유천 씨도 비공개 소환 조사했습니다.
박 씨는 15시간 동안의 조사에서 성폭행 혐의를 모두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 씨는 1차 고소인에 이어 2차 고소 여성도 무고 혐의로 맞고소했습니다.
"경찰은 가수 박유천 씨와 성폭행 고소 여성간 대질 신문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필요할 경우 박 씨를 상대로 거짓말탐지기 조사도 할 예정입니다."
한편 강신명 경찰청장은 이번 사건과 관련 "객관적인 물증이 없어도 피해자 진술이 일관되면 성폭행 혐의를 적용할 수 있다"고 말해 주목됩니다
채널A 뉴스 김기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