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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하는 사람 코로 들어가 뇌먹는 아메바 출현…감염자 1주만에 사망

입력 | 2016-07-04 20:37:00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동아일보DB)


수영하는 사람의 코로 들어가 뇌를 파먹어 숨지게 하는 일명 ‘뇌먹는 아메바’가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3일(현지시각) 미국 언론에 따르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미국 유명 래프팅 시설에서 ‘뇌먹는 아메바’ 네글레리아 파울러리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CDC는 노스캐롤라이나 주 샬럿 근교에 있는 인공 급류 레크리에이션 시설인 국립 화이트워터 센터의 물을 채취해 검사한 결과, 표본 11개에서 모두 네글레리아 파울러리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네글레리아 파울러리는 수영하는 사람의 코를 통해 뇌에 침투한 뒤 세포를 파먹고 뇌를 붓게 해 사람을 사망에 이르게 한다.

뇌먹는 아메바에 감염되면 목이 뻣뻣하고 두통과 열병, 구토에 시달리다 뇌 손상으로 환각 증세, 행동 이상, 마비 증세를 보이며 감염 이후 1~9일에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화이트워터센터에서 래프팅을 즐겼던 한 18세 로런 시츠양이 감염 일주일만인 지난달 19일 사망했다.

CDC는 수질 위생 시스템의 고장으로 벌어진 일일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특히 따뜻한 민물이 아닌 급류에서 감염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으로 살인 아메바가 급류에서도 생존 가능하다는게 확인됐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