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은행 제2본점 9월 개점 이어 창조경제단지 내년 3월 준공식 개발 기대감에 카페 등 잇따라 들어서
대구창조경제단지가 12월 완공을 목표로 공사가 한창이다. 북구는 이곳 칠성동 일대를 경제 문화 관광이 어우러진 명소로 만들 계획이다. 대구 북구 제공
지난해 6월 옛 제일모직 터에 착공한 대구창조경제단지는 공정이 50% 정도로 골조 공사가 한창이다. 올해 12월 완공하고 내년 3월 준공식을 열 계획이다.
창조경제단지는 총면적 3만6000여 m² 규모로 창조경제, 삼성, 커뮤니티, 아틀리에 등 4개 구역 10여 개 건물로 구성된다. 창조경제존에는 대구무역회관에서 이전할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 공간과 벤처 사무실을 짓고 있다. 11월 입주할 예정이다. 혁신센터 창업지원프로그램 크리에이티브 랩(C-Lab)의 업체 공간도 마련한다.
창조경제단지에서 서쪽으로 500여 m 떨어진 곳에는 대구은행 제2본점이 9월 문을 연다. 공사는 최근 마무리했고 일부 계열사가 이사를 준비하고 있다. 총면적 3만7055m²에 지하 3층, 지상 7층 규모다. 지하 1층에는 주민을 위한 체육관이 들어선다. 1층에는 전시 공간 및 북 카페가 생긴다. 2, 3층에는 423석 규모의 다목적 강당을, 4층에는 문화센터를 만든다. 문화시설은 주민에게 개방한다.
창조경제단지와 대구은행 제2본점 완공이 가까워짐에 따라 일대 가치가 높아지고 있다. 대구오페라하우스와 대형마트, 영화관, 상업시설이 밀집한 데다 개발 효과를 더하면 주거 문화 환경이 크게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시와 북구는 창조경제단지에서 남서쪽으로 300m가량 떨어진 시민운동장 터(11만9000여 m²)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2018년까지 565억 원을 들여 낡은 체육시설을 리모델링하거나 새로 건립해 복합 스포츠 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경기장 주변에 산책로와 운동시설도 설치한다.
북구는 구청 사거리∼창조경제단지 1.4km 도로를 보행자 중심으로 개선한다. 양방향 차로 하나를 줄여 걷고 싶은 거리로 만들 계획이다. 개발 기대감으로 이 주변에는 음식점과 카페, 오피스텔 등이 잇따라 들어서고 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