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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인구 100만명 대비 ‘제주 교통 혁신계획’ 발표

입력 | 2016-07-05 03:00:00

2018년까지 3000억원 투입




인구와 관광객 증가로 교통체증, 불법 주정차 등 교통 문제가 심각한 제주에서 인구 100만 명에 대비한 교통대책이 추진된다. 제주도는 2018년까지 사업비 3000억 원을 투입해 편리하고 안전한 교통서비스를 제공하는 ‘제주교통 혁신계획’을 4일 발표했다. 이번 교통개혁을 위해 제주지역 교통 문제를 진단한 후 19개의 목표를 설정했다.

제주도지사가 인구와 도로 사정 등을 고려해 렌터카와 전세버스 등의 수급을 조절할 수 있는 차량총량제를 도입한다. 도심권 교통체증 해소를 위해 제주시 동서광로 5.2km(신제주 입구 사거리∼국립제주박물관 사거리), 연삼로 6km(마리나호텔 사거리∼거로 사거리) 구간을 일방통행으로 운영한다. 서귀포시는 중앙로, 동문로, 중정로 등이 이어지는 1.7km 구간에 대일방통행을 실시한다. 이면도로 일방통행을 확대하고 교통체증이 극심한 제주국제공항에 대해서는 우회도로, 지하차도 등을 개설한다.

가변차로제를 비롯해 대중교통 우선 차로제를 시행하고 공영버스를 공기업 운영체계로 전환한다. 공항과 시내 등을 연결하는 자기부상열차, 모노레일, 노면전차(트램) 등의 신교통수단 도입도 검토하기로 했다. 보행 및 교통량이 많은 상가 밀집 도로에 대해서는 대각선 횡단보도, 공중보행로 설치를 추진한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