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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2번째 高해상”… 아리랑 3A호 위성사진 판매

입력 | 2016-07-05 03:00:00

美이어 픽셀당 50cm 기술력 확보… 사진속 승용차-승합차 구분 가능




2016년 1월 8일 아리랑3A호가 촬영한 서울 여의도. 주차장과 도로 위 차량, 선착장의 배를 선명하게 확인할 수 있다(위 사진). 2015년 10월 26일 촬영한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야스 섬의 페라리월드. 천장에 새겨진 또렷한 페라리 로고를 확인할 수 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미래창조과학부는 4일 지난해 3월 발사한 다목적위성3A호(아리랑3A호)를 이용해 5일부터 해상도 50cm 이하의 고해상도 위성영상 세계시장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50cm 이하 고해상도 시장에 진출한 국가는 미국에 이어 한국이 두 번째다. 아리랑3A호는 발사 이후 지금까지 성능 검증과 영상 보정 과정을 거쳤다.

해상도 50cm는 디지털 사진을 구성하는 픽셀 하나가 가로·세로 모두 50cm란 뜻으로 사진 속 차량이 승용차인지 승합차인지 쉽게 구분할 수 있는 수준이다.

미래부는 비영리·공공·학술 목적의 경우에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을 통해 영상자료를 유·무료로 배포하고, 상업용 위성사진은 쎄트렉아이이미징서비스(SIIS)를 판매대행사로 선정해 유료로 보급한다.

배태민 미래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1m 이하 해상도 위성영상 시장에 처음 진출한 뒤 3년 만에 이뤄낸 쾌거”라며 “급격히 성장 중인 세계 위성영상 시장을 선도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우상 동아사이언스 기자 ido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