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딩 점퍼부터 난로까지, 계절에 맞지 않는 이른바 ‘역(逆) 시즌’ 제품이 여름철 인기 상품으로 자리 잡고 있다. 겨울용품 업체들이 비수기인 여름철에 제품을 할인해 팔면서 ‘역시즌’ 제품이 저렴하다는 인식이 알뜰 소비를 하려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확산된 결과다.
오픈마켓 G마켓은 올해 6월 한 달간 팔린 겨울상품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겨울의류 판매량이 품목별로 2~4배 이상으로 늘었다고 5일 밝혔다. 이 기간 중 아동용 패딩점퍼의 판매량은 작년 동월대비 203%, 성인 남성용 패딩점퍼는 115% 증가했다. 스포츠 여성 패딩 조끼의 판매량은 350%나 급증했다.
겨울철 레저 제품인 보드용 비니(150%), 스키복 재킷(926%)의 판매도 크게 늘었다. 연탄난로, 보일러 판매량이 각각 91%, 90% 늘어나는 등 난방제품 판매도 증가했다.
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