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원들에게 ‘선제적 대응’ 주문
구본무 LG그룹 회장(사진)이 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대로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임원세미나에서 이같이 말했다. 구 회장은 이날 LG그룹 최고경영자(CEO) 및 임원들에게 글로벌 경제의 환경 변화에 대해 면밀한 분석과 선제적 대응을 주문했다. 구 회장은 또 “최근 세계경제 질서의 변화마저 감지되고 있다”며 “변화 속에서는 항상 기회가 있는 만큼 LG그룹은 단기적 영향뿐 아니라 중장기적 영향까지 면밀히 분석해 대응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화학 등 LG그룹 주요 계열사는 해외 매출 비중이 높은 편이다. 이들은 브렉시트로 외화 변동성이 커진 만큼 외환시장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시나리오별 사업 전략을 수립해 선제적 대응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이날 임원세미나에는 구 회장을 비롯해 강유식 LG경영개발원 부회장, 구본준 ㈜LG 부회장,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 등 LG그룹 계열사 최고경영진과 임원 300여 명이 참석했다.
서동일 기자 d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