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의 오스카상’ 피너클 어워드… 7개 분야 20개 항목에서 수상
보령머드축제 등 베스트상 받아

세계축제협회 한국지부로부터 ‘2016 피너클 어워드’ 축제운영 부문(식음료프로그램 분야) 등에서 베스트상을 받은 대전 서구 힐링아트페스티벌.
IFEA는 세계 축제 간 네트워크 구축과 축제 경영 정보 교류를 위해 1956년 창설된 국제기구. 한국지부는 2007년 싱가포르, 중국에 이어 아시아에서는 세 번째로 조직됐다. ‘축제의 오스카상’이라 불리는 피너클 어워드는 IFEA가 1987년 만든 상으로 지난해에는 9월 미국 애리조나 주 투산 시에서 세계 50여 개국이 참석한 가운데 시상식이 열려 진주남강유등축제와 서산해미읍성역사체험축제 등 10개 축제가 수상했다.
이번 시상식은 세계대회 예선전으로 한국지부는 응모한 국내 25개 축제 중 △축제 운영 △TV 홍보 △멀티미디어 △홍보 출력물 △환경 장식 △상품 △올해의 축제인 등 7개 분야 34개 항목에 걸쳐 심사했다.

세계축제협회 한국지부로부터 4일 축제 홍보 및 거리 배너 분야 등 5개 분야에서 베스트상을 받은 금산인삼축제.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금산인삼축제는 기업 이미지, 홍보 출력물과 홍보 포스터, 거리 배너와 티셔츠 상품 분야 등 5개 분야에서 베스트상을 받았다.
홍성역사인물축제는 홍보 출력물(복수)과 상품 분야에서 베스트상을 받았으며, 육군본부의 지상군 페스티벌은 교육 프로그램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서산해미읍성역사체험축제는 신규 프로그램과 축제 기록 분야에서 베스특상을 받았다.
대전에서는 서구힐링아트페스티벌이 축제장 내 국물 없는 먹을거리 부스 운영으로 축제 운영 분야 식음료 프로그램에서 베스트상을 받았으며 홍보 출력물도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서산해미읍성역사문화축제를 개최해 온 이준호 서산문화원장은 IFEA 한국지부가 올해 처음 신설한 ‘올해의 축제인’ 축제 리더 부문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IFEA 한국지부 관계자는 “대한민국 축제가 세계적인 무대에서 수상할 경우 축제 명성이 전 세계로 확산되면서 글로벌 축제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며 “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난 20년 동안 지속적으로 지원해 온 문화관광축제 정책 사업이 빛을 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