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올 16곳 이상 직권해제 계획
7월 1일 문을 연 서울 동작구 흑석뉴타운 7구역의 ‘아크로 리버하임’ 본보기집이 인파로 북적였다. 대림산업 제공
이에 따라 최근 뉴타운을 비롯한 재개발 지역에서 분양되는 아파트가 그 희소성 때문에 관심을 받고 있다. 올해 상반기 서울 뉴타운·재개발 지역에서 분양된 아파트의 인기는 이 분위기를 증명한다. 지난달 분양한 흑석뉴타운 ‘롯데캐슬 에듀포레’의 청약경쟁률은 38.49 대 1, 비슷한 시기에 분양한 전농·답십리뉴타운 인근 ‘답십리 파크자이’의 경쟁률은 19.75 대 1을 기록했다.
일부 뉴타운 분양 아파트에는 웃돈이 붙고 있다. 은평뉴타운 S공인중개업소 사장은 “서울시 뉴타운 출구전략 발표 후 분양권 문의가 늘고 웃돈도 분양 초보다 1000만 원 가까이 올랐다”고 전했다. 김은진 부동산114 팀장은 “직권해제가 늘면서 해제 대상에서 제외되는 곳의 가치가 높아질 수 있다”면서도 “정비사업 중단으로 애초보다 규모가 대폭 축소된 곳은 새 아파트가 공급되더라도 주변 노후화로 인한 가치 하락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영등포구 신길뉴타운에서도 현대산업개발과 SK건설의 분양이 예정돼 있다. 현대산업개발은 9월 신길뉴타운 14구역에 전용 39∼84m² 612채 중 371채를 일반분양한다. 12월 분양 예정인 SK건설은 신길뉴타운 5구역에 전용 39∼136m² 1546채 대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며 절반 이상(812채)이 일반분양 물량이다.
가을에는 재개발 신규 분양이 몰려 있다. 9월 GS건설은 마포구 대흥2구역에서 ‘신촌 그랑자이’를 공급한다. 전용 59∼112m² 1248채 규모로 일반분양 물량은 492채 예정. 같은 달 롯데건설은 용산구 효창5구역에서 전용 59∼110m² 478채를 분양한다. 이 중 213채가 일반분양 예정이며 지하철 6호선 효창공원역이 가까이에 있다.
구가인 기자 comedy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