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복싱 경량급의 간판스타 신종훈(27·인천시청)이 1승만 더 따내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본선에 진출할 수 있게 됐다.
신종훈은 6일 베네수엘라 바르가스에서 벌어진 국제복싱협회(AIBA)의 프로복싱대회인 2016 APB/WSB(월드시리즈복싱) 올림픽 선발대회 남자 49kg급 경기에서 우크라이나의 나자르 쿠로친에 3-0(30-27 30-27 30-27) 판정승을 거두고 4강에 진출했다. 신종훈은 8일 열리는 준결승에서 멕시코의 벨라스케스 알타미라노 호세리토를 꺾으면 리우 올림픽 본선에 진출하게 된다. 준결승에서 패하면 9일 열리는 3~4위전에서 승리해야만 리우 올림픽 티켓을 딸 수 있다.
신종훈과 함께 이번 대회에 출전한 56kg급 함상명(21·용인대)은 이날 8강에서 터키 선수에게 판정패해 탈락했다. 이에 따라 신종훈이 올림픽 진출권을 손에 쥐지 못하면 한국 복싱은 68년 만에 단 한 명도 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하게 된다.
유재영기자 elegan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