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 KEB하나 박종천 감독. 스포츠동아DB
이환우, 김완수 코치, 감독경험 없어
새 감독 영입땐 두 코치 잔류 미지수
박종천(56) 감독이 공문서 위조 혐의가 드러난 첼시 리(27) 사건으로 사임하면서 여자프로농구 KEB하나은행은 2016∼2017시즌 준비에 차질을 빚게 됐다. KEB하나은행 관계자는 6일 “박 감독님이 이번 일에 책임을 통감하며 사표를 제출했다. 박 감독님이 떠나게 됐지만, 훈련은 코치들을 중심으로 정상 진행하고 있다. 박 감독님이 외국인선수 선발 등 시즌 준비의 많은 부분을 담당하셨기 때문에 약간의 차질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이어 “새로운 감독을 선임할지 아니면, 대행체제로 다음 시즌을 준비할지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 조만간 구단 고위층에서 결정할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KEB하나은행은 이번 사건으로 많은 것을 잃었다. 지난 시즌 성적이 모두 삭제됐고, 2016∼2017시즌을 앞두고 실시될 외국인선수와 국내선수 드래프트에서 모두 각 라운드 최하위 순번으로 선발권을 행사하게 됐다. 2016∼2017시즌 좋은 성적을 기대하기가 쉽지 않은 형편이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