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장관상 상정은양 등 767명 수상
6일 서울 종로구 청계천로 동아미디어센터에서 열린 ‘제2회 생명의 바다 그림대회’ 수상자들이 상장을 든 채 환하게 웃고 있다. 변영욱 기자 cut@donga.com
6일 서울 종로구 동아미디어센터에서 열린 제2회 ‘생명의 바다’ 그림대회(동아일보 채널A 공동 주최) 시상식. 교육부장관상(고등부 대상)을 받은 상정은 양(16·충남예고)은 환하게 웃으며 수상 소감을 밝혔다. 상 양은 바닷속에서 자라는 나무와 해양 생명체들이 함께 어우러진 모습을 그려 심사위원들로부터 가장 좋은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 입선을 한 최지슬 양(15·인천 부일여중)은 이번엔 중등부 대상인 해양수산부장관상을 받아 감회가 남달랐다. 최 양은 “생명의 바다는 인간과 자연이 함께 조화될 때 만들어진다는 메시지를 담고 싶었어요. 올해 큰 상을 받아서 기뻐요”라고 말했다. 조아라 양(14·인천 숭덕여중)은 가라앉는 ‘세월호’를 바다 생명체들이 밀어 올려 물 위에 다시 띄우는 모습을 담아 동아일보사장상을 수상했다.
동아일보와 채널A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생명의 바다, 희망의 바다, 안전한 바다’를 주제로 4월 30일 대회를 개최했다. 인천 서구 아라뱃길 여객터미널, 충남 서천군 청소년수련관, 부산 영도구 국립해양박물관, 울산 남구 고래박물관, 경남 거제시 조선해양문화관 등 8곳에서 열린 대회에는 전국 초중고교생과 학부모 등 1만5000여 명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바다가 간직한 생명의 의미와 미래 바다는 어떤 모습이어야 할지 청소년들 스스로가 그림을 그리며 고민하는 장이었다.
심사에는 각 대학 미대 교수들이 추천한 전문가 4명이 참여했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신종식 홍익대 미술대학원장을 비롯해 오병근 연세대 디자인예술학부 교수, 현은령 한양대 응용미술교육과 교수, 김성규 디렉터가 심사를 맡았다. 신 위원장은 “참가자들이 독특한 기법과 색채를 활용해 주제를 잘 표현했다. 해양오염, 재난구조 등의 내용을 감동적이고 교육적으로 보여준 작품도 많았다”고 평가했다.
김동혁 기자 hac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