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8일 “이제는 과거와 다른 새로운 국회의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정치적 이해관계를 떠나 국가와 국민을 위해 당과 정부가 혼연일치가 돼 국정을 원활하게 운영해서 위기를 극복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당청 간, 계파 간 갈등에서 벗어나 임기 후반기 원활한 국정운영을 위해 힘을 모을 것을 호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로 새누리당 소속 의원 전원과 혁신비상대책위원회 위원들을 초청해 오찬을 한 자리에서 “위기 극복을 위해 국민의 힘을 최대한 하나로 결집해야 되는 것이 중요한 절체절명의 시기”라며 “새누리당 의원 여러분도 저와 함께 힘을 모아서 국민들에게 다가가는 정치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정부의 성공이 국민을 위한 것이고 당의 미래가 국민에 달려있다는 것은 항상 같다고 생각한다”며 “다시 한 번 국민의 사랑과 신뢰를 회복해서 대한민국을 선진 일류 국가로 이끌어갈 수 있도록 우리 함께 힘을 모아 노력해 나가자”라고 강조했다. “비 온 뒤에 하늘이 더 맑고 땅이 더 굳는 것처럼 우리 당은 수많은 어려움을 이겨내면서 더 강해졌고 잃어버린 민심을 다시 회복했던 슬기로운 경험을 갖고 있다”고도 했다.
장택동 기자 will7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