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獨2-0 꺾고 유로2016 결승행 ‘16년주기 우승설’ 입증할지 관심
2016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우승컵을 놓고 개최국 프랑스와 포르투갈이 맞붙게 됐다.
프랑스는 8일(한국 시간) 프랑스 마르세유에서 열린 독일과의 준결승에서 2골을 넣은 앙투안 그리즈만(25·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활약을 앞세워 2-0으로 이겼다. 프랑스는 1958년 스웨덴 월드컵 3, 4위 결정전에서 독일을 꺾은 이후 58년 만에 메이저대회(월드컵, 유로)에서 독일을 눌렀다. 역대 유로에서 두 차례 우승(1984년, 2000년)을 차지한 프랑스가 ‘16년 주기 우승설’을 증명하며 정상에 오르면 독일, 스페인(이상 3회)과 함께 대회 최다 우승국이 된다. 디디에 데샹 프랑스 감독은 “오늘 승리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결승전이다. 최상의 상태로 결승에서 더 멋진 경기를 하겠다”고 말했다. 반면 프랑스의 결승 상대인 포르투갈은 첫 우승을 노린다. 유로 2004 결승에서 그리스에 일격을 당해 준우승에 머문 뒤 12년 만의 재도전이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포르투갈은 최근 프랑스와의 10차례 맞대결에서 단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대회 최고 스타로 떠오른 프랑스의 그리즈만과 포르투갈의 골잡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1·레알 마드리드)의 맞대결도 관심을 끌고 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활약 중인 이들은 같은 연고지를 둔 라이벌 팀 소속으로 치열한 경쟁을 벌여왔다. 지난 시즌 리그 득점 레이스에서는 호날두(35골)가 그리즈만(22골)을 앞섰다. 이번 대회에서는 그리즈만이 6골로 득점 1위를 달리고 있고, 호날두는 3골로 공동 2위다. 결승전은 11일 오전 4시 프랑스 생드니의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