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국내 기술-인력 유출 우려
CSOT는 중국 최대 가전회사 TCL그룹의 자회사로 BOE(중국명 징둥팡·京東方)에 이은 중국 2위 패널 제조사다. 이미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등 국내 기업의 기술력을 턱밑까지 추격하고 있는 중국 디스플레이 업계가 국내 핵심 인력 출신을 최고경영진에까지 합류시킴에 따라 한중 격차가 더 빠르게 축소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LG디스플레이 생산기술센터장, IT사업부장 등을 지내다 2007년 퇴사한 김 씨는 LG디스플레이 파주 7세대 액정표시장치(LCD) 생산공장 건설과 양산을 책임진 핵심 인물이다. CSOT 홈페이지에 따르면 김 씨는 2009년 4월∼2010년 3월 일본 후마이스타 전자 수석컨설턴트를 지내다 2010년 3월 CSOT에 합류해 수석부사장 등을 지냈다.
CSOT는 2009년 11월 TCL그룹과 중국 선전 시 정부가 공동 출자해 설립했다. 지난해 4분기(10∼12월) TV용 LCD 패널 출하량에서 대만 AUO를 제치고 처음으로 세계 5위권에 진입했다.
서동일 기자 d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