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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유로 우승’ 포르투갈, 324억 원 벌어 돈방석에…

입력 | 2016-07-11 16:09:00


유로 2016 우승을 차지한 포르투갈은 수백억 원의 상금을 받아 ‘돈방석’에도 앉게 됐다.

AP통신에 따르면 우승 상금 800만 유로(약 101억 원)를 받은 포르투갈은 이번 대회에서 참가비와 수당 등을 합쳐 총 2550만 유로(약 324억 원)를 벌었다. 참가비로 800만 유로를 받은 본선 출전국들은 조별리그 경기에서 승리 때 100만 유로씩을, 무승부 때 50만 유로씩을 수당으로 받았다. 조별리그에서 3무로 150만 유로를 받은 포르투갈은 이후 16강전에서 150만 유로, 8강전에서 250만 유로, 4강전에서 400만 유로를 각각 챙겼다. 대회 개최국 프랑스는 준우승 상금 500만 유로 등 총 2350만 유로(약 298억 원)를 받았다.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결승전에서 거친 몸싸움으로 포르투갈의 에이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다치게 한 프랑스 미드필더 디미트리 파예는 경기 후에도 홍역을 치르고 있다. 파예의 인스타그램에는 영어와 아랍어 등으로 된 28만여 개의 댓글이 달렸는데 상당수는 “파예가 슈퍼스타 호날두를 벤치로 내보내 결승전의 질을 떨어뜨렸다” “전 세계의 욕설을 파예의 인스타그램에서 배울 수 있다” 등의 파예를 비판하는 내용이었다. 호날두의 어머니 돌로레스 아베이로도 트위터를 통해 “축구는 공을 차는 것이지, 상대 선수를 차는 것이 아니다”고 비난했다.

이번 대회에서 6골을 터뜨려 득점왕에 오른 프랑스 공격수 앙투안 그리에즈만은 국가대표팀과 소속팀 모두에서 결승에 올라 호날두가 이끄는 팀에 패하는 아픔을 겪었다. 그리에즈만의 소속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5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레알 마드리드에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패해 준우승에 그쳤다. 그리에즈만은 “두 번째 결승전에서도 패해 기분이 좋지 않다. 프랑스가 이룬 성과를 자랑스럽게 생각하지만 결승이 열린 오늘은 우리의 날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