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플란데. 사진제공|삼성 라이온즈
삼성이 장고 끝에 마지막 외국인 선수 교체 카드를 꺼냈다. 선택은 싱커가 능한 투수였다.
삼성은 11일 새 외국인 투수 요한 플란데(30)와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6월 초 종아리 부상을 당한 앨런 웹스터의 재활이 예상보다 길어지면서 대체선수를 영입했다. 삼성은 외국인 투수 2명이 연이어 부상을 당하면서 마운드 전력 전체가 약해지는 어려움 속에 10위까지 추락했다.
삼성이 선택한 플란데는 평균 시속 144㎞의 싱커를 가진 좌완 투수다. 계약 총액은 30만 달러로 7월 후반에야 경기에 출장할 수 있는 대체 선수로 결코 적은 액수가 아니다. 기존 웹스터의 계약은 총 85만 달러였다.
플란데는 2008년 필라델피아에 입단했고, 마이너리그에서 통산 205경기 987이닝 62승 58패 방어율 4.11을 기록했다. 2014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했고 35경기에 출전(선발 20경기), 131이닝 동안 3승 9패 방어율 5.15를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콜로라도에서 불펜 투수로 2경기에 등판했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