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역 연기자 김유정. 사진|동아닷컴DB
아역 연기자 김유정이 ‘남장여자’ 계보에 무사히 합류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김유정은 8월15일 첫 방송하는 KBS 2TV 새 월화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에서 초반 4회 까지 남장을 하고 등장한다. 이후 여성이라는 사실이 밝혀진 뒤 변신은 시청자에게 또 다른 재미요소가 될 전망이다.
동명의 웹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구르미 그린 달빛’에서 김유정은 여자 문제 고민 상담 전문가로, 우연한 기회에 환관이 되어 ‘금녀’의 세상에서 자신의 신분을 숨기기 위해 좌충우돌하는 모습을 연기한다.
김유정의 신분 변화에 따른 의상도 관심을 끌고 있다. 초반 환관이라는 설정에 따라 초록색의 한 가지 의상만 입지만, 박보검과 로맨스가 무르익을수록 여성미가 돋보이는 화려한 한복으로 탈바꿈한다.
특히 이번 드라마는 김유정이 그동안 아역 연기자로서 맡아온 주인공의 어린 시절이 아닌 온전한 주연으로 나서는 첫 작품이라는 점에서 성인 연기자로 본격적으로 발을 내딛기 전 활약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소속사 싸이더스HQ 관계자는 “김유정이 최근 살이 많이 빠지면서 여성미가 돋보이기 시작했다”며 “하지만 남장을 통해 상대역과 만들어낼 로맨스 분위기는 또 다른 매력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스포츠동아 백솔미 기자 bs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