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 이석현-주세종. 스포츠동아DB
핵심 미드필더 자원 부상 이탈
“합류 빨라진다면 팀에 큰 도움”
FC서울 황선홍(48) 감독은 부임 직후 미드필더 영입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황 감독이 지휘봉을 잡자마자 미드필더가 부족하다고 느낀 이유는 부상자들 때문이었다. 핵심 미드필더 주세종(26)과 이석현(26)이 나란히 부상으로 전열을 이탈해있다. 둘 다 황 감독이 취임하기 전에 부상을 입어 여전히 개점휴업 상태다.
주세종은 지난달 18일 수원FC와의 K리그 클래식(1부리그) 15라운드 경기 도중 왼쪽 새끼발가락이 골절되는 부상을 입었다. 3-5-2 포메이션에서 주로 수비형 미드필더를 맡았던 주세종은 시즌 초반 뛰어난 활약으로 서울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공격형 미드필더까지 소화할 수 있는 그는 올해 클래식 12경기에서 2골·1도움을 기록 중이다. 최근 병원에서 재검사를 받은 결과, 부상 부위의 뼈가 잘 붙었다는 진단을 얻었다. 그러나 복귀를 위한 본격적인 훈련을 시작하진 않았다. 7월에는 그라운드에 서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이석현도 주세종과 마찬가지로 발을 다쳤다. 지난달 25일 포항 스틸러스전이 최근에 뛴 마지막 경기다. 오른쪽 발을 다친 그는 일주일 뒤쯤 복귀를 위한 러닝을 시작으로 훈련에 돌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주로 교체 멤버로 나섰던 이석현은 군에 입대한 신진호가 맡았던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를 책임질 수 있는 자원이다. 올해 클래식 8경기에 출전해 2골을 넣었다. 여전히 신진호의 빈자리를 느끼고 있는 황 감독 입장에선 이석현의 부재가 더 크게 다가올 수밖에 없다. 황 감독은 “주세종과 이석현의 합류가 빨라진다면 팀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계속 몸을 만드는 상황이라 (복귀시기는) 좀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며 아쉬워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