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기자 최지우. 사진|동아닷컴DB
연기자 최지우이 전도연에 이어 변호사로 변신한다.
최지우는 MBC 월화드라마 ‘몬스터’ 후속으로 9월 방송하는 ‘캐리어를 끄는 여자’에서 로펌 사무장에서 변호사로 성공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인물을 연기한다. 전도연이 변호사로 출연 중인 케이블채널 tvN 금토드라마 ‘굿와이프’ 종영 후 그 뒤를 잇는 셈이다.
두 드라마는 40대 베테랑 여배우, 법정물의 장르라는 공통점이 눈길을 끈다. 극중 최지우는 로펌의 유능한 사무장 역으로, 최고 변호사들도 어려워하는 증언을 받아내는 등 뛰어난 실력을 지닌 인물이다. 그러나 한 사건에 휘말려 나락으로 떨어진 뒤 변호사로 재개하려는 목표를 세운다. 이 과정에서 남편과의 관계가 틀어질 위기에도 처한다.
자연스럽게 최지우의 변호사 변신에도 시선이 쏠릴 수밖에 없다. 2011년 드라마 ‘지고는 못살아’에서 변호사 역을 맡은 바 있지만, 변호사들의 실생활에 초점을 맞춘 것이 아닌 직업적인 묘사에 머물렀다. ‘캐리어를 끄는 여자’에서 그는 똑 부러진 성격으로 모두가 선망하는 대상이 된다. 주로 어리바리한 캐릭터를 맡았던 최지우의 도전에 더욱 기대가 쏠린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