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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정호, 독일 떠나 최용수 품으로

입력 | 2016-07-16 03:00:00

中 장쑤와 계약, 이적료 51억원 추정… 대표팀 중앙수비수 다수 中서 활약




축구 국가대표팀의 수비수 홍정호(27·사진)가 최용수 감독이 이끄는 중국 슈퍼리그 장쑤 쑤닝으로 이적했다.

장쑤는 15일 홈페이지를 통해 “독일 분데스리가 아우크스부르크에서 활약해 온 홍정호가 장쑤에 합류하게 됐다”고 밝혔다.

장쑤는 홍정호의 이적료를 포함한 세부 계약 조건은 공개하지 않았다. 해외 축구 통계 사이트인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홍정호의 이적료는 340만 파운드(약 51억6900만 원)로 추정된다.

2013년 프로축구 K리그 제주에서 뛰다가 한국 중앙수비수로는 최초로 분데스리가에 진출했던 홍정호는 3년여 만에 독일 생활을 마감했다. 홍정호는 K리그에서 자신의 활약을 본 적이 있는 최 감독과 한솥밥을 먹게 되면서 아우크스부르크에서보다 많은 출전 기회를 얻고, 안정적으로 경기력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장쑤는 약점인 수비 불안 문제를 해결해 줄 수비수로 홍정호를 낙점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선수 영입에 1000억 원 이상을 투자한 장쑤는 알렉스 테이셰이라 등 외국인 선수가 이끄는 공격력이 강한 반면에 수비 조직력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편 유럽파였던 홍정호의 장쑤행으로 국가대표급 중앙수비수 대부분이 중국에서 활약하게 됐다. 홍정호 외에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 장현수(광저우 R&F), 김기희(상하이 선화), 김주영(상하이 상강) 등이 중국 무대에서 활약 중이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