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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쿠데타 주도한 사람은 코제 대령…얼마 전 자리에서 물러나

입력 | 2016-07-16 11:01:00

ⓒGettyIamge/이매진스


15일(현지시간) 터키에서 발생한 군부 쿠데타에를 주도한 사람은 무하렘 코제 대령인 것으로 알려졌다.

터키 국영 언론인 아나돌루통신은 이날 익명의 군부 관계자를 인용해 쿠데타를 주도한 사람이 코제이며 그는 군대의 법률자문 분과를 이끌었지만 얼마 전 자리에서 물러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메흐멧 오구스 아쿠스 대령과 매즈 에르칸 아진 대령, 도간 유살 대령 등도 쿠데타에 가담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한편, 15일 휴가 중이던 레제프 타이이프 에드로안 터키 대통령은 쿠데타 소식을 듣고 급히 이스탄불로 돌아왔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쿠데타에 연루된 이들은 어떤 조직에 속해있건 이에 상응하는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어떤 권력도 국가권력 위에 있지 않다”며 “쿠데타는 국가의 결속과 연대를 해치는 행위”라고 강력 규탄했다.

한편, 이날 터키 군부는 민영NTV 방송국과 도안 통신사를 통해 권력을 완전히 장악했다고 주장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터키군 참모총장 등 인질들은 군사본부에 연금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탄불 도심 거리에 시민들이 대거 몰려나와 군 병력과 뒤섞이면서 극심한 혼란이 빚어지고 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