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비가 65만원으로 절반… 사교육비는 계층간 최대 5배 差
17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2015년 전국 출산력 및 가족보건·복지실태 조사’에 따르면 두 자녀 가정의 양육비는 교육비와 돌봄비, 의복 및 장난감 비용 등을 모두 합쳐 월평균 128만6000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8월 아이가 두 명인 기혼여성(15∼49세) 6172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분석한 결과다.
소득에 따른 양육비 지출에는 차이가 컸다. 2015년 4∼6월 가구당 월평균 소득(427만 원)을 기준으로 이 금액의 60% 미만, 60∼80% 미만, 80∼100% 미만, 100∼120% 미만, 120∼140% 미만, 160% 이상으로 구분한 후 구간별로 양육비 지출액수를 비교했다. 그 결과 소득이 가장 낮은 구간(60% 미만)의 양육비는 65만7000원으로 소득이 가장 높은 구간의 양육비(160% 이상) 203만 원의 3분의 1에 불과했다.
한 자녀와 세 자녀 가정의 평균 양육비는 각각 64만8000원, 152만9000원으로 조사됐다. 자녀가 2명일 때 양육비는 1명일 때보다 약 2배 많았지만, 자녀가 3명일 때는 2명일 때보다 20%가량만 늘어났다.
이지은 기자 smile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