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지애나서 무차별 총격… 인명피해 더 늘어날수도
미국에서 백인 경찰의 흑인 사살 사건으로 흑백 갈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경찰관이 또 총에 맞아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미국 루이지애나 주에서 17일(현지 시간) 경찰관을 노린 것으로 보이는 총격 사건이 발생해 적어도 3명의 경관이 목숨을 잃었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일부 현지 언론은 최대 8명의 경관이 총격을 받았다며 인명 피해가 더 늘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일반인 인명 피해 상황은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
배턴루지 경찰은 “사건 현장에 대한 통제가 이뤄지고 있다”며 시민들에게 집 안이나 안전한 곳에 머물러 달라고 당부했지만 총격 용의자가 체포됐는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현지 언론들은 이번 일이 이달 7일 텍사스 주 댈러스에서 발생한 경찰 저격 사건에 대한 모방 범죄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사건 현장은 배턴루지 경찰서 본부와 약 1km 떨어져 있다.
이달 5일 루이지애나 주 배턴루지에서는 흑인 남성이 경찰관들에게 제압되던 과정에서 경찰의 총격을 받고 숨졌다. 이 사건은 6일 미네소타 주 미니애폴리스에서 발생한 흑인 남성의 피격 사망사건과 맞물려 미 전역에서 경찰의 공권력 과잉 행사에 대한 논란을 불러일으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