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사진)는 18일 전날 진경준 검사장(49)이 현직 검사장으로는 처음으로 비리 혐의로 구속된 것과 관련해 “이 문제는 법무장관, 검찰총장의 거취문제까지 거론할 문제다. 사퇴를 거론해야 할 사안”이라고 인사권자인 박근혜 대통령을 압박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회의에서 "조직내부의 구조적 문제로 생긴 비리나 부정부패는 책임져야 할 문제지 사과로 넘어갈 문제가 아니다"라며 이렇게 말했다.
전날 김현웅 법무부 장관은 넥슨 대표로부터 주식과 자동차 등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진경준 검사장을 구속한 뒤 이 같은 사태에 대해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이어 "100일 간 야당과 시민사회, 언론이 그렇게 지적할 때는 그렇게 버티다가 특임검사 투입 10여일 만에 혐의가 드러나서 구속까지 이르게 됐다"며 "결국 특임검사 임명 안했으면 이 사건은 묻힐 수도 있었던 사건이었던 것"이라고 검찰의 수사 의지를 비판했다.
그러면서 "검찰의 거듭나기는 결국 특임검사에 준하는 견제장치 있어야만 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강조했다.
우 원내대표는 "대통령이 귀국하면 이 문제에 대한 보고 받고 대책을 강구해야 하며 국회는 국회 차원에서 검찰개혁 위한 제도개선 신속히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