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테지 국제여름축제 20일 개최 예술의전당-세종문화회관도 어린이 뮤지컬·가족극 등 선보여
무더운 여름 아이들에게 시원한 공연장에서의 특별한 기억을 만들어 주는 건 어떨까? 여름방학을 맞아 공연계는 어린이들을 위한 풍성한 무대를 선보인다.
20일부터 31일까지 대학로예술극장, 아르코예술극장 등 대학로 일대에서 열리는 제24회 아시테지(ASSITEJ) 국제여름축제는 세계 각국의 어린이청소년 공연예술을 만날 수 있는 기회다. 올해는 한국-프랑스 수교 130주년을 기념해 ‘프랑스 주간’으로 운영되며 스웨덴, 덴마크, 일본, 칠레, 호주 등 10개국 15개 극단이 참여한다. 개막작은 실패와 도전이라는 키워드를 무용수들의 강렬한 몸짓으로 풀어내는 프랑스의 ‘바운스!’다. 유럽 대표 아동청소년극 축제인 프랑스 모믹스 페스티벌, 독일 파노프티쿰 페스티벌에 초청된 바 있어 기대감을 높인다. 자세한 내용은 국제아동청소년연극협회 한국본부 홈페이지(www.assitejkorea.org)를 참고하면 된다.
예술의전당도 여름방학을 맞아 가족극 ‘보물섬’을 선보인다. ‘지킬박사와 하이드’의 작가로 잘 알려진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의 소설 원작을 바탕으로 하며 소년 짐 호킨스가 겪는 모험의 여정을 흥미롭게 풀어냈다. 1층 지정석 중 일부 좌석(회차당 19석)을 1만 원에 예매할 수 있는 ‘아일랜드석’으로 판매하고 있다. 1차 판매분은 이미 매진됐고, 19일 다음 달 17∼26일 공연의 티켓을 오픈할 예정이다.
김정은 기자 kimj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