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여름방학이 시작되면… 신나는 공연 축제가 열린다

입력 | 2016-07-19 03:00:00

아시테지 국제여름축제 20일 개최
예술의전당-세종문화회관도 어린이 뮤지컬·가족극 등 선보여




무더운 여름 아이들에게 시원한 공연장에서의 특별한 기억을 만들어 주는 건 어떨까? 여름방학을 맞아 공연계는 어린이들을 위한 풍성한 무대를 선보인다.

20일부터 31일까지 대학로예술극장, 아르코예술극장 등 대학로 일대에서 열리는 제24회 아시테지(ASSITEJ) 국제여름축제는 세계 각국의 어린이청소년 공연예술을 만날 수 있는 기회다. 올해는 한국-프랑스 수교 130주년을 기념해 ‘프랑스 주간’으로 운영되며 스웨덴, 덴마크, 일본, 칠레, 호주 등 10개국 15개 극단이 참여한다. 개막작은 실패와 도전이라는 키워드를 무용수들의 강렬한 몸짓으로 풀어내는 프랑스의 ‘바운스!’다. 유럽 대표 아동청소년극 축제인 프랑스 모믹스 페스티벌, 독일 파노프티쿰 페스티벌에 초청된 바 있어 기대감을 높인다. 자세한 내용은 국제아동청소년연극협회 한국본부 홈페이지(www.assitejkorea.org)를 참고하면 된다.

예술의전당도 여름방학을 맞아 가족극 ‘보물섬’을 선보인다. ‘지킬박사와 하이드’의 작가로 잘 알려진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의 소설 원작을 바탕으로 하며 소년 짐 호킨스가 겪는 모험의 여정을 흥미롭게 풀어냈다. 1층 지정석 중 일부 좌석(회차당 19석)을 1만 원에 예매할 수 있는 ‘아일랜드석’으로 판매하고 있다. 1차 판매분은 이미 매진됐고, 19일 다음 달 17∼26일 공연의 티켓을 오픈할 예정이다.

세종문화회관도 어린이 뮤지컬, 연극, 클래식 공연 등 여름방학을 맞아 다채로운 공연을 준비했다. ‘난타’의 제작자인 송승환 씨가 만든 가족 뮤지컬 ‘정글북’도 눈길을 끈다. 소설 원작 정글북을 바탕으로 정글을 표현한 입체영상과 무대, 12종의 동물을 표현한 의상, 실감나는 안무 등이 극의 재미를 더한다.

김정은 기자 kimj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