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속씨름 천하장사 출신으로 은퇴 후 배드민턴 동호회활동을 통해 경남배드민턴협회 회장으로 선출된 이만기 인제대 교수(오른쪽에서 두 번째). 이만기 회장 제공
이 교수는 “오랫동안 스포츠 현장을 지키면서 쌓은 경험으로 배드민턴 발전에 헌신하고 싶다. 생활체육과 엘리트 스포츠가 오랜 갈등에서 벗어나 소통하고 상생하는 데 앞장서겠다”라고 말했다. 그는 “생활체육 활성화를 통해 건강 관련 비용을 낮출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체육관 사용료를 낮추도록 유도해야 한다. 물론 엘리트 스포츠에 대한 지원도 중요하다. 은퇴한 운동선수들을 우수한 지도자로 길러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 교수가 라켓과 인연을 맺게 된 것은 경남대에 다니던 1980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취미로 시작한 배드민턴의 스텝을 씨름에 응용하면서 효과를 봤다. 1990년 은퇴한 뒤 본격적으로 배드민턴 동호회 활동을 시작했다. 요즘도 한 달에 서너 번 땀을 흘리고 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