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공화당 대선후보 공식지명]FT “통상정책 놓고 큰 견해차”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과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같이 자유무역에 기반을 둔 통상정책을 ‘재앙’이라고 비판해 온 트럼프와 달리 펜스 부통령 후보는 자유무역을 지지하는 행보를 보여 왔다. 국가 간 무역과 낮은 관세정책을 긍정적으로 평가해 왔다는 것이다. 전미무역협의회(NFTC) 회장을 지낸 빌 라인시는 “통상정책에서 두 사람은 확실히 다른 쪽에 서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최근 자유무역에 대한 비판 강도를 다소 누그러뜨렸지만 기본적으로 국가 간 통상을 ‘링 위에서 죽고 사는 제로섬 게임’으로 본다. 미국이 그동안 ‘멍청한’ 통상협상으로 국내 일자리를 잃었다는 것이다. 반면 펜스는 자유무역이 경제에 더 도움이 된다는 전통적인 공화당의 시각을 갖고 있다. 그는 “자유무역은 일자리를 뜻한다”는 발언도 했다.
이세형 기자 turtl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