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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본 북극곰, 잡아먹을 듯 입 벌리고 날카로운 이빨로… ‘화들짝’

입력 | 2016-07-21 10:41:00

사진제공=유투브 Newsflare


동물원에 사는 북극곰이 유리창 너머에 있는 아기를 잡아먹을 것 같이 입을 벌린 영상이 포착돼 화제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20일(현지시간) 미국 미주리 주(州) 세인트 루이스에 있는 한 동물원에서 몸집이 거대한 북극곰이 자신을 보러 온 아기를 향해 다가가 입을 벌려 잡아먹을 것 같은 자세를 취한 영상을 소개했다.

영상에서 북극곰은 풀장 수면 아래로 내려긴다. 유리창 너머에서 아기를 동반한 가족이 북극곰의 잠수를 보고 있다. 자신을 향해 북극곰이 오자 신이 난 아기는 북극곰에게 손을 뻗었고 이를 지켜본 이들이 모두 웃었다. 북극곰은 잠시 숨을 쉬기 위해 다시 수면 위로 올라갔다가 곧바로 물 밑으로 들어갔다. 그런데 북극곰이 갑자기 입을 벌려 날카로운 이빨을 드러내며 아기를 잡아먹으려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거기있는 사람들은 그 모습을 보고 웃었지만 아기의 엄마는 곧바로 아이를 북극곰에게서 멀리 떨어지게 했고 “곰이 너랑 놀고 싶어서 그래”라며 아이를 달랬다. 하지만 아기는 북극곰의 모습에 놀랐는지 더 이상 북극곰을 보지 않았다.

데일리메일은 무더운 여름에 북극곰은 이와 같은 행동을 하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동물원 측은 이 북극곰을 30일간 격리해 관리하기로 결정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