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다시쓰는 육아일기-미운우리새끼’ 캡처
가수 김건모가 ‘미운우리새끼’에서 10년 만에 소개팅을 했다. 상대는 스포티비 아나운서이자 필라테스 강사 양정원의 친언니인 양한나였다.
20일 방송된 SBS 파일럿 예능 프로그램 ‘다시쓰는 육아일기-미운우리새끼’(이하 ‘미운우리새끼’)에서는 김건모가 10년 만에 하는 소개팅 현장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김건모의 절친인 개그우먼 정재윤은 김건모를 위해 소개팅을 주선했다. 정재윤은 소개팅 상대 여성의 직업이 아나운서라며 “오빠가 좋아하는 똑똑한 여자”라고 소개했다.
양한나와 마주한 김건모는 얼굴이 빨개졌고, 이에 양한나는 “얼굴이 정말 빨갛다”고 말하면서 웃음을 보였다.
식사 중 김건모는 양한나에게 “남자친구 있었죠?”라는 질문을 던져 양한나를 당황하게 했다. 양한나는 “있었죠 당연히. 있었었죠”라며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양한나는 “노래 들어보면 이별하고 사랑하는 내용이 많던데 다 본인이 경험하고 쓴 건가?”라고 반격했고, 김건모는 체념한 듯 “다 제 얘기다”라고 답했다. 양한나가 “그럼 정말 많은 이별과 사랑을 하셨겠다”고 했고, 김건모는 “한 여자(얘기)”라고 눈치 없이 답변해 모두를 경악케 했다.
김건모는 여전히 분위기 파악을 못 한 채 “2집, 3집 때는 ‘이 여자와 헤어지면 어떨까?’하는 마음으로 불렀고 3집 때 헤어져서 4~8집, 독백 있는 앨범까지 다 그 여자를 생각하면서 (불렀다)”고 구구절절 털어놨다. 무려 10년 간 한 여자를 생각하며 곡을 쓰고 불렀다는 말을 소개팅 상대 여성 앞에서 털어놓자 모두들 충격적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김건모는 양한나가 말 많고 재미있는 성격을 좋아한다는 말에 갑자기 머리카락에 물을 바르더니 변신을 시작했다.
이어 김건모는 알아들을 수 없는 말을 하며 ‘아재 개그’를 시작했다. 이해할 수 없는 개그에 양한나는 황당한 웃음을 터뜨렸고, 김건모의 어머니는 화를 억누르는 표정을 지어 폭소를 유발했다.
한편 ‘미운우리새끼’는 평균 생후 509개월, 연예계 대표 철부지 3인방 김건모-김제동-허지웅의 어머니가 아들의 사생활을 지켜보는 프로그램. 신동엽, 한혜진, 서장훈이 진행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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