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선 전 새누리당 의원의 중국인 비하 발언이 중국 언론에 소개되면서 중국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21일 중국 최대포털 바이두와 홍콩 봉황망 등은 지난 16일 방송된 JTBC ‘밤샘토론-사드배치, 한국 안보에 약일까, 독일까?’에 출연한 송 전 의원의 발언을 소개했다.
이날 방송에서 송 전 의원은 “중국이 한국을 안중에 두지 않고 내정간섭을 하고 있다”며 “중국이 가장 바라는 것은 한국과 북쪽(북한)을 다 자기들 영향권 속에 넣는 것이다. 어느 하나라도 포기하는 게 싫은 거다”라고 말했다.
중국 언론은 송 전 의원의 이런 발언에 토론 상대방과 사회자가 모두 당황했으며 한국 누리꾼 역시 송 전 의원의 발언에 질타를 가했다고 전했다.
송 전 의원의 발언이 언론보도로 알려지면서 중국에서도 비난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한 중국 누리꾼은 “사드는 북한의 미사일을 피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중국을 겨냥한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는 한국 화장품과 드라마를 사지 말아야 한다며 불매운동을 제안했다.
하지만 “한·중관계가 어려울 때다. 불필요하게 서로를 자극해서는 안 된다”며 자제하자는 반응도 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