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0회를 맞은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가 ‘영화로 기억되는 영화제!’를 슬로건으로 21일 개막했다. 이태임, 이해인, 낸시랭(왼쪽사진부터)이 경기도 부천시청 잔디광장에서 열린 개막식을 위해 레드카펫을 밟고 있다. 국경원 동아닷컴 기자 onecut@donga.com
제20회 부천판타스틱영화제 개막
코리안 섹션 신설…스타들 총출동
“영화로 기억되는 영화제!”
올해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가 내건 다짐이다. 오로지 영화 자체로만 관객의 사랑을 받는 영화제가 되기를 기원하고 실질적인 참여를 이끌어내겠다는 목표이기도 하다.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판타지, 공포, 스릴러 등 다양한 장르영화를 소개하며 국내 또 다른 대표적인 영화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한때 파행과 위기의 길을 걷기도 했다. 이를 딛고 조직위원회와 집행위원회를 새롭게 꾸린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가 이제 스무돌을 맞는다. 그리고 그 화려한 축제의 막을 21일 올렸다.
올해 영화제는 49개국 302편의 장단편영화를 선보인다. 이날 맷 로스 감독의 ‘캡틴 판타스틱’을 개막작으로, 연상호 감독의 애니메이션이자 현재 상영 중인 ‘부산행’의 프리퀄(사전 이야기)인 ‘서울역’을 폐막작 삼아 31일까지 전 세계 다양한 이야기를 소개한다. 특히 한국영화를 집중적으로 상영하는 신설 섹션 ‘코리안 판타스틱’이 눈길을 모은다. 다채로운 한국 장르영화의 마당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