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北도발 방어’ 총력] 美하원 군사위 프랭크스 의원 “전자파 안전… 뒤뜰에 두고싶다”
미국 연방하원 군사위원회 소속 트렌트 프랭크스 의원(사진)은 20일(현지 시간) 공화당 전당대회 참석차 방문한 오하이오 주 클리블랜드의 한 호텔에서 한국 특파원들과 만나 사드 레이더의 전자파 유해 논란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하원 미사일방어(MD) 코커스(의원모임)와 전자파(EMP) 코커스 의장이기도 한 그는 지난주 “성주 참외를 내 아이들에게 먹일 수 있다”고 말했다.
프랭크스 의원은 이날 “사드가 인체에 유해하다는 것은 정치적인 주장”이라며 “사드 도입을 계기로 한미 양국이 MD 시스템의 상호 운용성을 강화하는 게 중요하다. 그렇게 되면 서로 불필요한 비용을 줄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가 집권할 경우 ‘미국 우선주의’ 기조에 따라 사드 배치 결정이 재고될 수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 “트럼프가 집권해도 사드 배치는 번복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클리블랜드=이승헌 특파원 dd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