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영업이익 1조1195억
SK이노베이션이 올해 2분기(4∼6월)에 영업이익 1조1195억 원을 냈다. 분기 실적으로는 2011년 1분기(1조3562억 원)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많은 액수다. 1분기 실적까지 포함한 반기 실적(1조9643억 원)으로는 창사 이래 최대다.
SK이노베이션은 2분기 실적이 이같이 집계됐다고 22일 공시했다. 이 기간 매출액은 10조2802억 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8220억 원 증가했다. 유가 오름세로 휘발유, 경유 등 석유제품 가격이 상승했기 때문이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부진한 정유 부문 대신 비(非)정유 부문이 실적을 이끌었다. 화학 사업은 에틸렌과 파라자일렌(PX) 등 주요 제품 가격 강세 덕에 분기 사상 최고인 3027억 원의 영업이익이 났다. 윤활유 사업도 원가 상승으로 수익성은 낮아졌지만 글로벌 수요 증가에 따른 판매량 증가로 전 분기 수준의 영업이익(1329억 원)을 냈다.
한편 이날 현대제철은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4조2257억 원, 영업이익이 4322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액은 5.8% 상승했으나 영업이익은 0.3% 줄어들었다. 같은 기간 당기 순이익은 26.5% 늘어난 2546억 원이었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