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클럽 주차장서… 17명 부상
경찰, 용의자 3명 체포 조사중
미국 플로리다 주 남서부의 소도시 포트마이어스에 있는 나이트클럽에서 25일 총격 사건이 발생해 최소 2명이 숨지고 17명이 다쳤다.
CNN과 AP통신 등에 따르면 총격은 이날 오전 12시 반경 ‘클럽 블루 바 앤드 그릴’이라는 나이트클럽 주차장에서 발생했다. 숨진 2명은 남성인 것으로 전해졌고, 부상자 중 중상을 입은 이가 많아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부상자 중에는 12세 소년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플로리다 경찰은 용의자 3명을 체포해 조사하고 있지만 정확한 범행 동기는 밝혀지지 않았다. 총격 사건이 벌어질 당시 이 나이트클럽에서는 ‘수영복 불빛 파티’라는 10대 청소년 이벤트가 열리고 있었다. 하지만 이벤트는 나이가 많은 어른들도 참석이 가능한 공개 행사였다. 나이트클럽에 입장할 때 신분증 검사 등 신원을 확인하는 절차는 없었다.
플로리다 주에서는 지난달 12일 올랜도에 있는 유명 게이 나이트클럽인 ‘펄스 클럽’에서 총기테러가 발생해 49명이 숨졌다.
이세형 기자 turtl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