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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키드’ 민우혁 “외로운 ‘피에로’, 과거 내 모습과 닮았다”

입력 | 2016-07-26 08:41:00


배우 민우혁이 위트 넘치는 화보를 공개했다.

현재 뮤지컬 ‘위키드’에서 큰 키에 잘생긴 외모로 쉬즈 대학 최고의 킹카라고 불리는 ‘윙키 왕국’의 왕자 ‘피에로’역을 맡고 있는 민우혁은 대구 공연에 이어 서울 공연으로 관객들과의 만남을 가지고 있다.

공개된 사진 속 민우혁은 트로피칼 무드부터 패턴 플레이 의상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시선을 사로 잡고 있다.

특히, 시크한 듯 카리스마 넘치는 표정들은 뮤지컬 ‘위키드’ 속 ‘피에로’와는 또 다른 모습으로 눈길을 끈다. 이날 민우혁은 촬영 내내 카멜레온 같은 변화무쌍한 표정 연기와 프로페셔널한 포즈를 선보이며 현장 스태프들의 찬사를 받았다는 후문.


화보 촬영 후 이어진 인터뷰에서는 “처음 대본을 읽고 든 생각이 피에로가 굉장히 불쌍하고 외로운 캐릭터구나 싶었어요 그런 모습이나 감정들이 저의 과거와 많이 닮아 있었죠”라며 ‘위키드’속 자신이 맡은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그는 앞으로의 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무대 연기는 아무래도 디테일한 표정 연기를 표현하기에는 약간의 한계가 있는 거 같아요 특히, 대극장 같은 경우는 객석과 거리가 너무 멀기에 더더욱 그렇고요 그래서 좀 더 세밀한 표정연기와 감정선을 보여 줄 수 있는 드라마, 영화 쪽에서 대중 분들과 만나고 싶어요 배우는 마흔부터 시작이니 늦었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아직 멀었죠”라며 다양한 매체를 통해 대중과의 만남을 이어나가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민우혁은 8월 28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 오페라극장에서 ‘위키드’ 공연을 통해 관객들과의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 이번 화보와 인터뷰는 ‘슈어’ 8월호에서 만나볼 수 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