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매머드급 지식산업센터 공급 봇물…이유는?

입력 | 2016-07-26 10:57:00


서울과 울산 등 전국적으로 매머드급 규모의 지식산업센터 공급이 잇따르고 있다.

울산 우정혁신도시에 처음 공급되는 지식산업센터 ‘세영 이노세븐’는 연면적 12만㎡ 규모로 잠실야구장(연면적 4만5312㎡)보다 3배 이상 크다. 서울 지식산업센터 메카로 꼽히는 성수동에서는 ‘성수역 현대테라스타워’(4만5535㎡)와 ’성수역 SK V1 tower‘(4만3434㎡)가 조성되고 동탄2신도시에서 공급중인 ’지식산업센터 G7‘도 연면적 8만9807㎡에 이른다. 강남구의 첫 지식산업센터 ’강남 에이스 타워 G9‘도 연면적 3만5510m² 규모다.
 
이처럼 대규모 지식산업센터의 공급은 신생 벤처기업 수 증가와 관련있다. 벤처인에 따르면 지난 2011년 2만6148개였던 벤처기업은 현재 3만1766개로 6년 만에 5618개가 늘었다. 특히 소프트웨어 개발 등 IT산업개발 기업 수의 비중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지식기반산업의 비중이 증가했고 이에 따라 대규모 지식산업센터 공급도 늘었다.

매머드급 지식산업센터는 다른 건물과 달리 주차비, 창고 임대비 같은 부수적인 수입을 통해 관리비를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실제 구로 가산디지털단지에 위치한 연면적 5만9504㎡ 규모의 ‘A’지식산업센터의 입주 업체당 공용관리비는 3.3㎡당 3000~3500원선인 반면 같은 구로에 위치한 9만9173㎡규모의 ’B‘지식산업센터의 공용관리비는 1000~1500원선으로 절반 가까이 저렴했다.
 
특히 구로 지역 지식산업센터 내 입주 업체들은 평균적으로 198㎡ 정도의 공간을 사무공간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업체별 공용 관리비가 매달 10만 원 이상 차이를 보이는 셈이다.
 
업계관계자는 “공용관리비는 전기, 수도 및 배관 등 건물 전체를 관리해주는 전문 기술자들의 인력비인데 대규모 지식산업센터의 경우 부담이 덜하다”며 “여기에 사우나, 체력단련실, 공용샤워실 등 다양한 편의시설도 제공되기 때문에 업체들의 선호도가 높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미혜 기자 roselin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