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단지라도 조망권 여부에 따라 시세 차이가 나타나고 최근 전세난을 피해 대체주거지로 오피스텔을 찾는 수요가 늘어나면서 과거 아파트 시장에 국한됐던 조망권의 가치가 오피스텔까지 확산됐기 때문.
실제로 지난해 9월 광교호수공원 조망권을 강조하며 분양한 ’광교 중흥S-클래스 레이크힐‘ 오피스텔은 평균 43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오피스텔 인터넷 청약이 시작된 2012년 이후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일산신도시에서 1순위 조망권으로 꼽히는 일산호수공원이 보이는 ‘코오롱 레이크폴리스 2차’ 전용 95㎡ 역시 조망 가능 여부에 따라 매매가 차이가 2500만 원에 달한다. 전세 역시 2000만 원의 가격 차이가 나고 월세도 일산호수공원이 보이는 실은 보증금 2000만 원에 135만 원을 받지만 조망이 어려운 실은 120만 원으로 15만 원 낮은 수준이다.
라온건설이 경남 진주시 평거동에 분양 중인 ‘평거 라온 프라이빗 시티 럭스’는 남강변에 위치해 탁 트인 조망권을 갖췄다. 또 남강 수변공원과 강을 따라 조성된 산책로를 통해 가벼운 산책이나 운동을 즐기기에 좋고 진양호도 인접해 쾌적하다. 단지는 지하 5~지상 13층, 1개동 규모로 오피스텔 전용면적 20~61㎡ 총 132실과 지하 1~지상 2층은 근린생활시설로 구성됐다.
미사강변도시에서 분양 중인 ‘e편한세상 시티 미사’는 현재 조성 중인 망월천 수변공원(가칭) 바로 앞에 자리해 수변공원 조망이 가능하다. 전용 20~84㎡ 554실 규모로 5호선 연장선인 미사역(예정) 역세권 단지다. 중심상업지역에 위치해 상업시설과 하남국민체육센터, 미사주민센터 등이 가깝고 이마트 하남점, 홈플러스 하남점 등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인천 청라국제도시 커낼웨이 조망이 가능한 ‘현대썬앤빌 더테라스’ 오피스텔은 전용 23~55㎡ 850실 규모다. 인근에 CGV와 메가박스, 롯데마트와 홈플러스 등이 들어서고 테라스가 설치돼 수변공원 조망과 테라스 평면 프리미엄을 확보했다.
동아닷컴 김미혜 기자 roselin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