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LG에 입단할 당시 시속 150km 강속구를 던지는 전도유망한 투수였던 강지광은 팔꿈치 수술 등으로 2013년 타자로 전향해 넥센으로 이적했지만 또다시 부상으로 주저앉았다. 2014년 개막전에서 오른쪽 무릎 인대가 파열돼 시즌을 접었고(1타수 무안타), 이듬해에도 부상 후유증 등으로 18타수 5안타에 그쳤다. 올 시즌에도 염경엽 감독의 기대를 받고 1군 타석에 섰지만 26일까지 18타수 2안타에 그쳤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 보란 듯이 통산 38타수 만에 의미 있는 장타 한 방을 때려냈다.
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