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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게임 시장의 흐름을 한 눈에 확인한다. 차이나조이2016 개막

입력 | 2016-07-28 06:48:00


전세계 게임 시장을 주도하는 큰 손으로 떠오른 중국 게임 시장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중국 최대 게임쇼 차이나조이2016이 금일(28일) 개막했다.

오는 31일까지 4일간 상하이 뉴 국제 엑스포센터에서 진행되는 차이나조이2016은 올해로 14회째를 맞이했으며, 현재 중국 게임 시장을 강타한 최신 게임들과 게임 시장의 새로운 돌파구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VR(가상현실)과 AR(증강현실)을 비롯해 애니메이션이나 만화 관련 상품과 전시 등 다양한 볼거리로 주목을 받고 있다.

폭발적인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중국 게임 시장의 흐름을 반영하듯 매년 규모를 확장해오고 있는 차이나조이는 이번에도 역대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올해는 11개 전시관에서 약 3500개 이상의 게임을 선보였던 지난해보다 3개 관을 더 늘려 중국 최대 게임쇼를 넘어 세계 최대 게임쇼를 노릴 수 있을 만큼 양적으로도, 질적으로도 성장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새롭게 추가된 3개 관에서는 게임업계의 화두인 VR(가상현실)과 AR(증강현실) 등을 만나볼 수 있는 'e스마트 엑스포 2016'과 코믹과 애니메이션 관련 전시와 부대 행사를 만날 수 있는 '코믹 앤 애니메이션 월드 어메이징 엑스포'('The Comic & Animation World Amazing Expo', 이하 'C. A. W. A. E')가 열린다.

(출처=게임동아)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최신 게임들을 전시되는 B2C관은 중국을 대표하는 게임 기업인 텐센트, 넷이즈, 퍼펙트월드, 샨다 등은 물론 소니, MS, EA, 엔비디아 같은 해외 기업까지 총 180개 이상의 기업들이 참여했다.

나루토, 원피스 등 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IP들이 격돌했던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도 다양한 IP를 활용해 만든 신작들이 등장하며, 비디오 게임 시장 개방을 앞두고 자체 기술력을 과시했던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도 게임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VR/AR 관련 게임들이 대거 등장해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지난해 30개국 이상에서 비즈니스 관계자 6만여 명이 참여해 미화로 3억5천만 달러(한화 약 3,998억 원)에 달하는 수출 상담액을 기록했던 B2B관 역시 더욱 큰 규모로 확대됐다. 올해는 약 400여 개 기업이 참가해 비즈니스를 펼치며, 특히 다시 중국 진출을 모색하고 있는 구글이 부스를 마련하는 등 중국 게임 시장 진출을 노리는 세계적인 기업들의 자존심을 건 대결이 펼쳐질 전망이다.

(출처=게임동아)


과거에 비해 위세가 많이 떨어졌다고는 하나, 여전히 중국 게임 시장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한국 게임사들도 올해 차이나조이에서 실력 과시에 나섰다. 크로스파이어로 중국 게임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스마일게이트는 지난 27일 간담회를 개최하고 크로스파이어 IP를 활용한 신작 게임과 실사 영화 등 향후 사업 비전을 공개했으며,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는 B2B에 단독 부스를 마련해 미르의 전설 IP를 원하는 중국 게임사들과의 적극적인 만남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엔씨소프트는 스네일게임즈를 통해 리니지2:혈맹, 텐센트를 통해 MXM을 선보이며, 넥슨은 텐센트를 통해 메이플스토리2, 세기천성을 통해 슈퍼판타지워를, 그라비티는 심동네트워크를 통해 라그나로크 모바일을, 바른손이엔에이는 넷이즈를 통해 히트를, 한빛소프트는 폭풍마경을 통해 오디션VR을 선보이는 등 국산 IP의 매력을 과시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마련된 공동관에서도 최근 '엑소런'을 출시해 주목 받고 있는 푸토엔터테인먼트와 '스페셜포스'의 드래곤플라이, '붉은보석'의 엘엔케이로직코리아 등 35개 업체의 게임과 서비스가 소개된다.

(출처=게임동아)


게임 외에도 다양한 볼거리가 마련됐다. 올해 최초로 열리는 'e스마트 엑스포 2016'에는 AMD와 웨스턴디지털 같은 해외 유명 업체부터 중국 현지의 VR 기업 등 약 40여개 기업들이 부스를 마련해 AR, VR, 게이밍 하드웨어, 스마트 모바일 디바이스, 웨어러블 디바이스, 드론, 스마트카 등 최신 기술을 선보인다.

지난해보다 규모를 확장한 '코믹 앤 애니메이션 월드 어메이징 엑스포'에서는 각종 애니메이션 영상 공개를 비롯한 현장 할인 판매와 사인회, 매년 애니메이션 팬과 게이머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코스플레이 카니발이 진행되며, 이번 차이나조이를 통해 공개되는 에반게리온 온라인을 홍보하기 위해 만들어진 25m 높이의 실물 크기의 에반게리온 초호기도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또한 네시삼십삼분의 자회사인 오스카엔터테인먼트는 중국 인터넷 방송 플랫폼 판다TV와 협업해, 한국의 인기 레이싱 모델 90명이 후보로 참가하고 중국 시청자가 직접 우승자를 뽑은 프로젝트 그룹 판다걸스를 선보인다.

(출처=게임동아)


동아닷컴 게임 전문 김남규 기자 kn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