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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이래도 저래도 문재인’ ?…박영선 “손학규 고민하는 이유”

입력 | 2016-07-28 09:21:00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은 28일 차기 당권을 결정할 전당대회를 앞둔 당 내 상황을 두고 ‘이래문(文)’(이래도 저래도 문재인) 이라는 표현이 회자되는 것에 대해 “손학규 전 대표가 (정치복귀를 두고) 고민하고 있는 것도 그런 이유가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28일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당 대표 경선이 친문(친문재인) 대 비문 구도로 짜여지는 흐름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그는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를 예로 들면서 “우리에게도 샌더스와 같은 사람이 필요하다. 우리가 좌클릭을 해야 한다는 뜻이 아니고 전당대회가 보다 더 개방적이어야 하고, 확장성이 있어야 하고, 포용적이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의 확장성, 개방, 포용, 이것이 사라진다면, (대선이 치러지는) 내년에 상당히 상황이 (어렵게)바뀔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미국 민주당은 무소속이었던 샌더스까지 받아들여서 용광로 전당대회, 탄력 있는 전당대회를 만들었다”며 “더불어민주당도 그런 전당대회를 해야 하지 않나”라고 했다. 다양한 인사를 받아들이는 유연한 태도로 내년 대선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는 주장.

박 의원은 '‘이래문’이라서 손 전 대표가 전당대회에 안 나오는 것 아니냐'는 청취자의 질문에 “지금 (손 전 대표가) 강진에서 고민하고 계신 이유도 그런 이유가 있을 수 있다”고 답했다.

황지혜 동아닷컴 기자 hwangj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