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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의 끝에, 남편은 신부 혼자 신혼여행을 가라고 설득했다. 기회를 그대로 버릴 수 없다는 판단이었다. 고심 끝에 신부는 ‘나 홀로 신혼여행’을 떠났다. 말은 신혼여행이었는데, 신랑이 없는 혼자만의 신혼여행이었다.
혼자 여행을 간 신부는 사진을 촬영해 SNS 등에 올렸다. 신부의 표정은 처음부터 울상이었다. 비명을 지르는 표정도 지었다. 하지만 꼭 슬픔과 비탄만 있는 것은 아니었다. 유머가 있는 슬픔이었다. ‘신부 혼자 떠난 신혼여행 사진’은 SNS에서 큰 화제를 낳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