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루이스 오승환(34).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마무리투수로 변신한 세인트루이스 오승환(34)이 연이틀 세이브를 따냈다.
오승환은 28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플러싱 시티필드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 원정경기에서 5-4로 앞선 9회말 등판해 1이닝 1삼진 무실점의 완벽투를 선보였다. 전날(27일) 메츠와 더블헤더 1차전에 이어 연이틀 팀 승리를 지킨 오승환은 6세이브째를 따냈다. 방어율도 종전 1.75에서 1.72(52.1이닝 10자책점)로 끌어내렸다.
세인트루이스는 3-4로 뒤진 9회초 1사 1루에서 야디에르 몰리나와 콜튼 웡의 2루타 2방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세인트루이스 마이크 매서니 감독은 주저 없이 오승환을 호출했다. 오승환은 첫 상대 알레한드로 데 아자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낸 뒤 후안 라가레스를 4구째 시속 152㎞(94.6마일)의 빠른 공으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묵직한 하이패스트볼에 라가레스의 방망이가 헛돌았다. 아스드루발 카브레라도 4구만에 좌익수 뜬공 처리하며 경기를 매조졌다. 총 투구수 13개 중 직구가 12개였고, 1개는 슬라이더였다.
볼티모어 김현수(28)는 미국 메릴랜드주 캠든야즈에서 열린 콜로라도와 홈경기에 2번타자 좌익수로 선발출장해 4타수1안타1볼넷을 기록했다. 김현수의 타율은 0.327(155타수51안타)이 됐고, 볼티모어는 1-3으로 졌다. LA 에인절스 최지만(25)은 캔자스시티와 원정경기에 9회말 대주자로 출장했으나, 득점하지 못했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