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라! 2016 리우올림픽]런던대회 3위 선수, 금지약물 검출 4위였던 장미란이 메달 승계할 듯
국제역도연맹(IWF)은 28일 런던 올림픽에서 채취한 소변, 혈액 샘플을 재조사한 결과 11명에게서 금지약물 성분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세계반도핑기구(WADA)는 도핑 방지를 위해 올림픽 당시 채취한 샘플을 장기 보관하면서 새로운 분석 기법을 이용해 재조사하고 있다. 이 가운데는 당시 여자 역도 최중량급(75kg)에서 동메달을 땄던 흐리프시메 쿠르슈U(아르메니아)도 포함됐다. 쿠르슈U은 인상(128kg), 용상(166kg), 합계 294kg으로 333kg의 저우루루(중국), 332kg의 타티야나 카시리나(러시아)에 이어 동메달을 땄다.
쿠르슈U의 메달이 박탈되면 당시 이 체급에서 인상 125kg, 용상 164kg, 합계 289kg으로 4위를 했던 장미란이 동메달을 받게 된다. 장미란은 허리와 어깨 부상 등으로 연습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런던 올림픽에 참가해 자신의 기록(인상 140kg, 용상 186kg, 합계 326kg)보다 훨씬 못 미치는 성적을 냈었다.
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