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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재건축 숨고르기’ 상승세 한풀 꺾여…

입력 | 2016-07-29 11:02:00


서울 주요지역 재건축 아파트값 주간 변동률(자료제공:부동산114)

집단대출 보증 심사 강화, 금융당국의 집단대출 리스크관리 실태 점검 등이 이어지면서 재건축 시장이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

29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7월 넷째 주 서울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은 0.17%로 전주(0.23%) 대비 0.06%p 하락했다.

강동구(0.95→0.6%), 서초구(0.41→0.05%), 송파구(0.19→0.07%) 등의 상승폭이 줄어든 반면 강남구(0.13→0.17%)는 오름폭이 다소 커졌다. 압구정동 재건축 단지의 ’재건축 정비계획안‘이 주민 공람을 앞두고 일부 매물이 회수되면서 가격이 오른 것.  

함영진 부동산114 센터장은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시장이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으나 여전히 상승세는 계속되고 있고 일반 아파트도 급매물에 대한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며 “다만 폭염과 여름휴가철 분위기로 숨 고르기 장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0.13%로 전주(0.14%) 대비 소폭 감소했다.

서울 주요지역 주간 매매가 변동률(자료제공:부동산114)


자치구별로는 △은평(0.25%) △양천(0.24%) △강동(0.23%) △광진(0.22%) △도봉(0.19%) △강남(0.18%) △관악(0.18%) △구로(0.18%) △영등포(0.17%) △서대문(0.016%) 순으로 매매가가 상승했다. 은평은 은평뉴타운과 불광동 일대 중소형 아파트 값이 올랐고 양천은 재건축 투자와 실입주를 고려해 중소형 면적을 찾는 수요로 가격이 올랐다. 강동은 재건축 아파트 값이 상승세를 주도했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소형면적 위주로 실수요가 매매 거래에 나서면서 각각 0.05%, 0.04% 상승해 지난주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신도시 주간 매매가 변동률(자료제공:부동산114)


신도시는 △분당(0.1%) △중동(0.1%) △일산(0.05%) △판교(0.05%) △위례(0.04%) △평촌(0.03%) △산본(0.03%) 순으로 올랐다. 분당은 소형 면적이 가격 상승을 이끌었고 일산은 중소형 급매물 중심으로 거래가 이어졌다.

경기·인천은 △과천(0.53%) △성남(0.2%) △파주(0.14%) △광명(0.13%) △수원(0.08%) △시흥(0.06%) △양주(0.06%) △고양(0.04%) △군포(0.03%) △남양주(0.03%) 순으로 상승했다. 과천은 주공2단지의 이주가 9월로 예정되면서 일대 재건축 아파트 값이 올랐다. 성남은 구도심에서 진행되는 재개발·재건축 여파로 상승했다.

전세가는 서울 0.04%, 신도시 0.01%, 경기·인천 0.03%의 변동률을 보였다. 특히 하남미사 등 새 아파트 입주가 몰린 지역과 인근 강동구의 전세가가 하락했다. 

서울 주요지역 주간 전세가 변동률(자료제공:부동산114)


서울은 △강북(0.42%) △은평(0.4%) △광진(0.19%) △관악(0.16%) △서대문(0.14%) △중구(0.12%) △마포(0.1%) 순으로 상승했다. 강북은 미아동 일대 전세 매물이 부족하고 은평은 전세 수요가 많지는 않으나 매물이 부족한 지역에서 전세가가 올랐다. 반면 강동은 하남미사 입주, 강서는 마곡지구 입주, 서초는 아크로리버파크반포 입주(예정) 등의 영향으로 각각 0.28%, 0.21% ,0.03% 하락했다.

동아닷컴 김미혜 기자 roselin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