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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색 몸+빨간색 볼터치…피카츄 흉내 염색 ‘개카츄’ 영상 논란

입력 | 2016-07-29 14:27:00

사진=페이스북 영상 캡처


증강현실을 이용한 모바일용 게임 ‘포켓몬 고(GO)’가 전 세계적으로 열풍을 불러일으키면서 그동안 시들해졌던 포켓몬스터 캐릭터의 인기도 화려하게 부활하고 있다. 이 가운데 자신의 애완견을 포켓몬스터처럼 꾸민 사람까지 등장, 동물 학대 논란이 빚어졌다.

미국 허핑턴포스트의 28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페이스북 이용자 ‘Elihudi Justin Urassa’는 지난 24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피카츄처럼 온몸을 염색한 강아지 한 마리의 모습이 담긴 영상 하나를 게재했다.

게시자가 해당 영상에 “사람들이 피카츄처럼 보이게 하려고 강아지를 이렇게 만들어놨다”고 설명을 덧붙인 것으로 보아 그가 이 강아지의 주인은 아닌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하지만 그는 강아지의 실제 주인이 누구냐는 누리꾼들의 질문에는 답변을 남기지 않고 있다.

영상 속 강아지는 피카츄 캐릭터를 흉내 내 노란색 몸에 갈색 줄무늬, 빨간색 볼터치로 치장하고 있다.

해당 영상은 지금까지 318만8395회 조회되며 높은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영상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누리꾼은 찾아보기 힘들다.

대부분의 누리꾼은 “귀여움보다 잔인함이 생각난다”, “나도 포켓몬 고를 정말 좋아하지만 도가 지나치다”, “동물은 장난감이 아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물보호단체 PETA 관계자는 허핑턴포스트에 “사람들은 강아지 또는 다른 동물을 염색하는 것에 안전한 방법이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염색약에 강아지가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거나 더욱 치명적인 결과를 보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민경 동아닷컴 기자 alsruda@dog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