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1회 리우데자네이루 여름올림픽이 8일 앞으로 다가왔다. 한국 선수단의 목표는 ‘금메달 10개 이상을 따내 종합순위 10위 안에 든다’는 것이다. 보험업계는 한국 선수단의 ‘10-10’ 목표 달성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재보험사인 코리안리는 올림픽 관련 상금보상보험의 기본 요율을 산정해 최근 각 손해보험사에 전달했다. 코리안리가 산정한 상금보상보험의 요율은 실현 가능성을 뜻한다.
상금보상보험은 기업들이 마케팅 이벤트 등을 위해 경품을 내걸 때 들어두는 보험이다. A 기업이 올림픽에서 양궁 국가대표가 금메달을 3개 이상 따면 경품을 주겠다는 식의 이벤트를 벌였다고 치자. 실제로 목표가 달성되면 A 기업은 경품을 주기 위해 돈을 써야 한다. 이때를 대비해 들어두는 게 상금보상보험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경기가 좋지 않아보니 기업들이 올림픽 마케팅에 소극적인 편인 데다 사행성을 조장한다는 비판도 있다”며 “현재 올림픽 관련 상금보상보험에 가입한 기업은 거의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박창규기자 ky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