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당시에 '리니지2'를 처음 즐기던 느낌이 100% 살아났다. 감동이다."
지난 28일 중국에서 출시된 '리니지2:혈맹' 모바일 게임이 긍정적인 댓글들과 함께 첫날 중국 앱스토어 매출 71위를 기록했다.
7월 29일 기준 중국 애플 앱스토어 리니지2: 혈맹 최고매출 순위 (출처=게임동아)
엔씨소프트가 '리니지' IP를 제공하고 중국 개발사 스네일이 개발한 '리니지2:혈맹'은 100여 명의 개발자가 1여년 간 개발한 블록버스터급 대작으로, 출시전부터 웹젠의 '뮤오리진'과 비교되며 돌풍을 예고한 빅 타이틀이다.
차이나조이 2016 스네일게임즈 부스 내 리니지2: 혈맹 소개 현장 (출처=게임동아)
긍정적인 것은 현재 '리니지2:혈맹'이 중국 내에서 어떠한 마케팅도 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애플 앱스토어에 출시되었지만 아직까지 안드로이드 마켓용으로 출시되지 않았기 때문에 양쪽 마켓에 동시 출시한 이후에야 대규모 마케팅이 진행될 것이라는 것.
그 가운데 출시 첫날부터 71위의 성적을 냈다는 것은 매우 긍정적이라는 게 현지 마켓 전문가들의 평가다. 또 전문가들은 게임 퀄리티가 높고 댓글들이 대부분 호평으로 이어진다는 것도 향후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정리하고 있다.
차이나조이 2016 스네일게임즈 부스 내 리니지2: 혈맹 소개 현장 (출처=게임동아)
차이나조이에서 만난 한 중국 개발자는 "중국 내에서는 '리니지2'를 통해 처음으로 3D MMORPG로 입문한 게이머들이 많다. 360도로 화면을 돌려보며 필드를 구경했던 그 시절을 떠올리던 많은 게이머들에게 '리니지2'는 꼭 즐겨야 할 필수 게임으로 인식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개발자는 "높은 퀄리티에 대한 찬사와 함께 감격에 젖은 호평 속 댓글들이 그 증거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게임전문 조학동 기자 igelau@donga.com